국내 음향기기업체들이 디지털 위성수신기 수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TS정보통신·HDT·휴맥스·디텍정보통신·태광산업·아남전자 등 음향기기업체들은 디지털 위성수신기를 잇따라 개발,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는 디지털 위성수신기가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화질이 선명하고 음질이 깨끗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아날로그 방식과는 달리 유럽·중동·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의 제품을 월 1만대씩 중동지역에 주로 수출해 온 디텍정보통신은 내년부터 유럽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위성수신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래반주기 수출업체인 DTS정보통신은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위성수신기를 개발, 오는 11월부터 월 5천대씩 터키·남아공·대만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오디오 전문업체인 태광산업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MPEG2와 돌비디지털(AC3)기술을 채택한 디지털 위성수신기를 개발, 연말부터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노래반주기 수출에 주력해 온 HDT도 앞으로 위성수신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디지털 위성수신기 개발을 완료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정용 노래반주기업체인 휴맥스도 올들어 디지털 위성수신기 수출부문을 강화, 상반기에만 유럽·중동지역에 1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수출을 작년보다 배이상 늘릴 계획이다.
아남전자도 최근 오디오기능을 강화한 디지털 위성수신기를 개발, 유럽·중동지역을 중심으로 3년간 2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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