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은 수출채산성과 가격경쟁력 등을 감안, 달러당 적정환율을 1천3백45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소수출업체 1백87개를 상대로 실시한 「수출지원제도 활용 및 애로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업체들은 달러당 1천3백45.5원, 엔화는 9.9원이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수출전망에 대해선 1백87개 업체 중 50.3%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33.2%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해 최근의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말께 수출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출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제도 활용문제에 대해 3.2%만 원활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28.9%가 과도한 담보요구 등으로 이용에 제한이 있다고, 60.9%가 제도 자체를 모른다고 각각 답했다.
수출신용보증제도 이용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보증한도 제한이 27.1%로 가장 높았고 까다로운 신용조사가 23.4%, 수입국의 신용불안으로 인한 보증제한이 19.6% 등으로 나타났다. 신용장 등 구매승인서에 의한 무역금융에 대해서도 7.5%만이 원활하게 이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제한을 받거나 아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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