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보다 수명이 60배나 길고 광효율이 4배나 높은 무전극 콤팩트 램프가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조명 전문업체인 금호전기(대표 박영구)는 5년 동안 3억3천만원의 개발비를 들여 6만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무전극 콤팩트 램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전극 콤팩트 램프는 백열전구와 형광램프에 이은 3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혁신적인 조명제품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오스람·필립스·GE 3개사만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금호전기가 세계에서 4번째로 제품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금호전기가 개발한 무전극 콤팩트 램프는 기존 백열전구가 1백W 소비전력으로 1천여 시간밖에 사용할 수 없는 데 반해 25W 소비전력으로 6만여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열전구를 전량 무전극 콤팩트 램프로 교체할 경우 1백만 ㎾급 원자력 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60억달러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금호전기측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중인 금호전기는 양산설비를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생산, 내수시판과 수출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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