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인전자경비업체의 각축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인력경비와 무인전자경비를 결합한 유·무인 혼합형 경비서비스가 아파트 경비시장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파트 무인경비시장에 참여한 산과내·고려정보통신서비스 등 신설 시큐리티업체들은 인력경비를 수행하고 있는 기존 아파트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과 경비체계 강화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유·무인 혼합형 경비서비스를 잇따라 개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고려정보통신서비스는 기존 인력경비회사와 관리사무소, 리스 및 할부금융회사 등을 연계해 가구당 월 용역비를 1만2천원(24평형 3천세대 기준)까지 내린 새로운 아파트 무인경비서비스 모델을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섬으로써 전체 무인경비시장의 용역료 인하경쟁까지 유도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제안하고 있는 「한국형 아파트 무인경비서비스 모델」은 기존 아파트의 경비용역을 대행하고 있는 인력경비업체가 시스템경비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아파트 주민-관리사무소-인력경비회사간 기존 계약관계를 유지하면서 인력경비를 시스템경비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관련장비는 리스 또는 할부금융회사에서 대여하거나 할부로 구입, 설치하는 것이 이 모델의 골자다.
이 회사는 이같은 형태로 아파트 경비시스템을 바꿀 경우 24평형 3천세대를 기준으로 할 때 경비인력은 30명에서 7명으로 줄일 수 있으며 가구당 경비관련 관리비는 현재 월 2만2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연평균 2천5백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인력경비회사는 4천1백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려정보통신서비스는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에 자사의 장비를 공급하고 인력경비회사에 관제센터를 설치해 주며 인력경비회사가 시스템경비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경영컨설팅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수익을 올린다는 생각이다.
이달부터 아파트 시큐리티시장에 뛰어든 산과내도 신규 가입자의 장비 설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비가격을 경비용역료에 포함시켜 5년동안 분할상환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한편 기존 인력경비의 완전 대체보다 인력경비와 무인경비를 혼합한 형태의 경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경비시장에서 이처럼 유·무인 혼합형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시큐리티시장에 신규 참여한 업체들이 원활한 시장진입의 통로로 아파트 시장을 선택, 저가·틈새형 무인경비 상품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 인력경비를 시스템경비로 전격 교체하기 힘든 아파트 경비시장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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