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가 주도해오던 스티커사진자판기시장에 대기업이 잇따라 참여, 시장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진스티커가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스티커사진자판기 시장이 급부상하자 연초 LG산전과 현대세가 등이 이 시장에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최근 해태전자·현대정보기술·삼성전자 등이 기능을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출시계획을 세우는 등 공급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잇따라 스티커사진자판기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정체상태를 보이는 일반 커피·음료 자판기시장과 달리 지난해 2천여대로 형성됐던 국내 스티커사진자판기시장이 올 연말 8천대로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인 데다 중국·중남미 등 해외 수출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스티커사진자판기시장은 중소기업인 대승전자·세아물산·한국상사·백이기획·한국상사·금오정보통신 등과 대기업인 LG·현대·삼성·해태 등 20여 업체가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그동안 식음료 자판기에 주력해 온 해태전자는 지난달 72개 배경화면을 가지고 한글문자와 숫자를 최대 14자까지 입력할 수 있는 스티커사진자판기(모델명 깜찍이 포토 라이브)를 1천1백80만원에 내놓았다.
현대정보기술도 계열사인 현대세가와 별도로 지난달부터 스티커사진자판기(모델명 매직 포토) 3개 모델을 출시했다. 현재 1백대 가량을 공급한 현대는 조만간 디지털 카메라 2대를 내장하고 터치 스크린 방식을 채용, 전신을 찍을 수 있는 전신 사진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스티커사진자판기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삼성전자도 다음달초 스티커사진자판기 1개 모델(모델명 윙고)을 첫 출시, 시장경쟁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스티커사진자판기를 유카스코리아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받기로 했으며, 먼저 1개 모델을 출시하고 시장 상황을 봐 가며 추가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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