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산에 의존해온 회로 분석기(Circuit Analyzer)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산업전자기기 제조업체인 넥시(대표 김쌍목)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과제 일환으로 약 1
억원을 투입, 무전원 상태에서 회로기판을 시험하는 벤치톱(Benchtop)형 회로 분석기(모델
명 2417)를 국산화해 본격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넥시가 개발한 이 제품은 전원을 공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로의 특성과 상태를 측정, 분
석하는 장비로 디지털 IC·리니어 IC·마이크로프로세서·메모리·트랜지스터·다이오드·
콘덴서·인덕터·트랜스포머·릴레이 등 각종 전자 부품의 특성을 측정해 부품의 불량여부
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이번 회로 분석기가 측정시 전원을 공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품의 특
성 변화만으로 고장을 파악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하게 불량부품을 찾아주는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측정기는 시험할 회로기판의 회로도나 다른 기술자료가 없을 때에도 화면에 나타나는
특성곡선을 관찰해 해당 부품의 불량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부품의 치명적인 불량 뿐만
아니라 접합 누출과 같은 미세한 손상도 분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정상회로기판의 경우 2채널 비교기능을 이용해 회로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어
도 쉽게 불량위치를 찾을 수 있으며 특성 파형이 잘 나타나지 않는 부품의 경우 전압과 주
파수를 올리거나 낮춰 정확히 측정·분석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 서킷 분석기를 미국 비케이 프리시션社·헌트론社 등에서 대당 7백
만∼1천2백만원선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했는데 이 회사는 3백만원선에서 장비를 공급해 수
입 대체에 나설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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