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전력수요제어시스템(일명 디맨드 컨트롤러)시장이 한전 계량기와 디맨드컨트롤러간 단자접속을 허용하는 조치에 따라 기지개를 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기인시스템·KD파워·코린스계기·대한전선 등 디맨드 컨트롤러 제조업체들은 지난 15일 단행된 한전의 전력단자 접속허용 조치로 그동안 계량기와 시스템 간의 주파수 동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사용해온 고가의 카메라 및 보조계량기를 저가 보급형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저가 보급형 디맨드 컨트롤러의 개발·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급형 제품공급의 선발주자는 KD파워(대표 박기주)로 지난 1년간 개발해 온 8포트와 6포트 디지털 릴레이방식의 디맨드 컨트롤러를 내달 말부터 출시할 방침이다.
기인시스템(대표 이기원)은 8백만원대였던 제품가격을 7백만원선으로 낮추는 한편 4백만원대의 보급형 제품 개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산전(대표 이종수)은 이번 단자개방으로 제품가격을 낮출 수 있음은 물론 시스템의 동기일치화로 정확한 전력제어가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보급형 제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센서동기일치 방식 제품을 출시한 코린스계기(대표 홍영화)도 8백만원대였던 제품가격을 3백50만원대로 크게 낮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으며, 대한전선·누리전기 등도 디맨드 컨트롤러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판단아래 영업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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