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양판점 전자랜드21의 홍봉철 사장이 전국 지점순회에 나섰다. IMF 이후 가전산업 불황으로 판매율이 감소하자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사장이 나선 것이다.
홍 사장이 지점순회에 들어간 것은 지난 7일. 서울 강남점과 녹번점을 각각 사흘 일정으로 방문했으며 이번주 초에는 부산지점에 들러 현재는 경기도 안양점에 사장실을 차렸다.
판매부진에 따른 책임추궁이 목적이 아니라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기를 잃지 않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그런 이유에서 수행직원 없이 혼자서만 지점을 방문하고 있다.
과거 일부 지점에 잠깐씩 들른 적은 있었으나 사흘 동안 각 지점직원들과 출퇴근을 같이 하며 함께 생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침 조례를 주재한 이후에는 사무실이 아닌 매장에 나가 접객태도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살피거나 고객들의 구매성향을 직접 체크한다.
나머지 시간은 지점직원 전원에 대해 개별적인 면담을 실시하는 등 실무부서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지점방문이 형식적이 아님을 증명하듯 본사에서 하도록 예정돼 있는 중요회의조차도 방문중인 지점으로 장소를 옮겨 실시할 만큼 지점방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지점방문을 마칠 때는 매장 직원들에게 자그마한 선물도 증정하는 등 성의도 보이고 있는 홍 사장은 이번 주말 안양점 방문을 마치고 연말까지 전국 30개 전 지점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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