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냉장고시대 돌입 전망

 인버터 냉장고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6백42ℓ급 인버터 냉장고 개발을 완료, 다음달 출시하는 데 이어 LG전자와 대우전자도 인버터 냉장고 개발에 나서 내년부터 시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 이어 국내 냉장고 시장에도 내년부터는 인버터 냉장고가 속속 등장, 기존 냉장고를 대체해나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마쓰시타가 총 16개 모델의 냉장고 가운데 12개 모델을 인버터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인버터 냉장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6백42ℓ급의 초절전 인버터에어컨(모델명 SR-6497)을 개발, 다음달 본격 출시함으로써 국내 인버터 냉장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인버터 기술을 채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인버터 제어회로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부품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해 제조원가를 기존 제품 수준으로 낮춰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인버터 냉장고를 개발한 데 이어 내년에는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제조원가를 기존제품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BLDC모터와 제어회로 등의 핵심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도 내년 1월에 출시하는 99년형 냉장고 신제품과는 별도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인버터 냉장고를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전자는 최근 인버터 냉장고에 적용할 디자인을 개발, 18일 디자인품평회를 가진 데 이어 냉장고연구소와 압축기 공장내 기술팀·가전전략연구소 등 3군데에서 각각 인버터 제어회로와 BLDC 모터를 내장한 압축기와 제품설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버터 냉장고는 전력효율이 높고 소음이 낮은 BLDC(브러시리스DC) 모터를 내장한 고효율 압축기를 채용하고 모터 회전수를 사용환경에 따라 최적 상태로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소음환경 보호에 큰 효과를 발휘, 차세대 냉장고로 떠오르고 있는 제품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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