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이나 백화점 등 유통매장에서 제품도난을 막을 수 있는 도난방지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국산화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막기술연구센터 신경호 박사팀은 (주)K-MAG(대표 유흥열)와 공동으로 총 3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3년여의 연구 끝에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서점·도서관·음반판매점 등에서 물품의 도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도난방지시스템을 국내에서 첫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도난방지시스템은 공진주파수를 이용한 기존 RF방식과는 달리 고주파 자기장을 이용한 차세대 MM(Micro Magnetic)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물품에 부착하는 테크센서, 교류자장을 발생시키는 송신안테나, 교류자장에 테크센서가 노출될 때 발생하는 고주파펄스를 감지하는 수신안테나와 고주파 전기신호처리장치로 구성돼 있다.
현재 도난방지시스템은 미국 센서매틱사, 체크포인트사, 독일 메토사 등 4, 5개 업체만이 독점생산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매년 20% 이상 수요가 증가, 올해 1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신 박사팀은 이 시스템 개발로 내년도 40억원, 2001년 1백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와 오는 2000년 이후 연간 1천5백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경호 박사는 『이 시스템을 팬시점에 시범운영한 결과 동일크기의 센서를 부착한 기존 RF방식에 비해 감지율이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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