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이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정부 PC공급시험인 NSTL(National Software Test Lab) 인증 이후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시장과 남미시장, 프랑스 등 유럽시장의 PC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통신은 상반기 7만2천여대를 판매해 국내 컴퓨터업체 가운데 수출 1위를 차지했으며, 하반기에 들어서도 수출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올해 총20만대, 금액으로는 1억5천만달러의 PC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대우통신의 PC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7월 국내 컴퓨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획득한 NSTL 인증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으며 90% 이상을 자가브랜드로 수출하고 현지법인과 영업망을 이용한 수출전략이 적중한 때문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특히 대우통신은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컴퓨터 판매와 개발을 전담하는 현지법인인 「데이터스」를 설립해 연방정부와 군, 일반 민수시장에 대한 판매를 강화하고 중남미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통신은 또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달부터 미국에 수출을 시작한 휴대형개인항법장치인 PNA를 연말까지 1만여대 이상 수출할 계획이며 자동항법장치와 오디오, PC 기능을 결합해 자동차에 설치하는 오토 PC도 조기에 상용화해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올해초부터 PC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회사의 자원을 완전 가동, 지난 80년대 국내 최초로 미국시장에 진출해 2백50만대 이상을 수출했던 「모델 D신화」를 재현해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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