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기존 일반전화선을 이용하여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DMT(Discreet Multi-tone) 방식의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ADSL) 시스템(모델명 AceLink)을 개발하고 이의 현장실험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 중앙연구소(소장 진대제)가 비동기전송모드(ATM)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한국통신 통신망연구소와 공동으로 대전 둔산전화국에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화서비스는 물론이고 고속인터넷 및 멀티미디어서비스 현장시험을 추진중이다.
이 시스템은 다이얼업 모뎀보다 하향속도가 2백배 빠른 최대 8Mbps, 상향 6백40Kbps까지 전송가능한 DSLAM(Digital Subscriber Line Access Multiplexer) 및 모뎀단말기로 구성돼 있으며 가입자단말은 단독형과 PC 내장형 두가지 형태가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당 최대 5백70 가입자를 수용하여 업계 최대의 집적도를 가지며 핵심부품을 ASIC화하여 외국업체 제품보다 가격 및 성능 면에서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현장시험을 발판으로 국내표준을 주도하여 국내시장의 조기선점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으로 이를 바탕으로 수입대체 및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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