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이후 계속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빌딩자동화(BA)업계가 극심한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빌딩자동제어산업을 주도해 온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말부터 사업중단 및 축소, 사업부의 계열사 이관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한국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외국기업들까지 가세함으로써 IMF이후 1년도 안된 사이에 「BA업계」의 판도가 크게 변하고 있다.
국내 5대 BA업체 가운데 하나인 랜디스기어코리아(대표 석진철)는 다음달부터 지멘스빌딩테크놀러지코리아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이는 지멘스社가 지난 4월 랜디스기어의 모회사인 일렉트로와트 그룹을 인수하면서 랜디스기어 등 BA부문을 통합, 스위스에 본사를 둔 지멘스빌딩테크놀로지그룹을 설립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이 회사는 그동안 자사가 BA시장에서 다져온 노하우와 지멘스가 가진 한국시장에서의 지명도, 국내 진출 지멘스계열사들이 보유한 조명·전력 등 연관사업부문의 시너지효과 등을 감안할 때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들도 지멘스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LG하니웰과 결별한 일본 야마다케社도 지난 7월 인성정보와 한국 총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 야마다케 역시 국내 자동제어시장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갖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외국업체들이 국내 자동제어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반면 국내기업들은 사업중단·축소·이관 등 구조조정 과정을 겪고 있다.
BA시장의 주요 업체 가운데 하나인 기아정보시스템이 지난해 말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관련사업부를 삼성SDS로, 대우전자는 대우정보시스템으로 각각 사업이관을 완료했다. 이밖에 많은 기업들이 극심한 불황 속에 사업이 위축되면서 구조조정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빌딩자동제어업계가 IMF이후 극심한 구조변동을 겪고 있는 것은 국내 BA업계가 아직 허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국내 자동제어산업에서 외국기업의 영향력이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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