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네트워크장비업체 스리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테크웹」은 인텔이 지난해 US 로보틱스 인수후 현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스리콤을 전격 인수하거나 사업부 일부 인수를 위해 스리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스리콤 인수 추진은 지난해부터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텔이 스리콤 인수를 통해 10% 내외인 자사의 네트워크장비 시장점유율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자사의 반도체 사업부문과 네트워크 칩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지난해부터 소규모개인사업자(SOHO) 대상의 네트워크장비를 출시해 왔으나 근거리통신망(LAN)카드를 제외하고 허브·스위치 등의 판매는 저조한 실정이다. 따라서 인텔은 스리콤 인수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장비 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기업 대상의 네트워크 장비시장도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인텔은 올해 초 디지털 이퀴프먼트(DEC)의 LAN 카드칩 사업부문을 인수, 네트워크 칩 사업을 펼치고 있고 최근 홈 네트워크 칩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스리콤 인수를 통해 네트워크 장비사업을 강화, 현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메모리부문 반도체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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