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네트워크장비시장이 계속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IBM의 근거리통신망(LAN) 사업은 50% 이상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 특히 IBM이 추진하고 있는 「e-비즈니스」와 관련된 인프라로 네트워크장비사업은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내 네트워킹시장 조사차 최근 내한한 IBM 네트워킹시스템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스콧 스미스(Scott D Smith)는 한국의 네트워킹시장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자상거래의 활발한 구축과 정보 마인드 확산이 한국내 네트워크장비 시장을 확대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전제했다.
『IBM이 역점을 두는 사업은 전자상거래인 「e-비즈니스」입니다. 「e-비즈니스」를 실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IBM은 네트워크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6, 8월에 이어 이달중에 신제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달중에 발표될 신제품은 음성을 통합한 제품으로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는 네트워크사업 확대를 위해 지역 우선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비대해지는 것을 막고 지사의 자율적인 경영에 최대한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 특히 리셀러 등 채널 위주의 유통정책을 펼치고 IBM은 고객지원을 최우선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솔루션의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는 곧 IBM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유발시켜 주력사업인 「e-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 사용자들에게 가격대비 성능의 우수성을 인식시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결과를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는 특히 IMF 상황을 맞은 한국시장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으로 이 분야의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더넷시장을 바탕으로 음성과 데이터가 통합된 비동기전송방식(ATM)을 전략시장으로 하는 한편 기가비트 이더넷에 대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 네트워킹사업은 따로 분리해서 규정할 사업이 아닙니다. 모든 사업의 인프라로 없어서는 안될 기본이 되고 있죠. 따라서 네트워킹 사업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그는 이같은 이유로 올 상반기 IBM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킹사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이상 증가한 것을 모델로 제시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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