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주파수(RF)방식 바코드장비 개발이 활발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컴텍·한스시스템·현암바씨스·허브텍 등 바코드시스템 전문업체들은 그동안 생산해오던 유선 바코드장비보다 기술 수준이 높으며 최근 들어 수요가 늘고 있는 RF방식 바코드장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관련업체가 RF방식 바코드장비 개발에 치중하는 것은 무선 바코드 스캐너와 터미널이 기존 유선 장비보다 이동성이 뛰어나 중앙 컴퓨터와 거리가 먼 창고·매장·작업장 등에서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장자동화(FA) 및 생산공정 관리를 위한 무선 데이터 모뎀과 네트워크 컨트롤러를 개발한 제일컴텍의 경우 실내외 작업장에서 바코드 스캐너로 판독한 데이터를 거리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 바코드시스템의 개발을 마무리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바코드 터미널과 셀룰러, 그리고 개인휴대통신(PCS) 등 이동전화를 케이블로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또한 연말 출시를 목표로 FA·보안·물류·요금징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무선인식(RFID) 컨트롤러 및 태그(TAG)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고체촬상소자(CCD)방식 휴대형 바코드 스캐너를 개발한 바 있는 한스시스템은 최근 합작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PSC社의 엔진(Engine)을 채용한 무선 레이저 건(Gun)타입 바코드 스캐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에 나선 가운데 RF모듈은 외주할 계획이다.
올초 자사 고정식 레이저 바코드 스캐너에 대해 신기술(NT) 인증을 획득한 현암바씨스는 업계 처음으로 바코드로 읽어들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 휴대형 바코드 터미널의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무선 바코드 터미널의 금형작업을 다음달 말까지 마칠 예정인데, 샘플을 국내 대리점 관계를 맺고 있는 심벌社에 보내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DEM)방식으로 심벌社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심벌社의 엔진을 내장한 이 터미널은 사용자가 물류·공정현장에서 휴대하고 다니면서 제품의 바코드 데이터를 판독해 무선으로 중앙 컴퓨터에 전송하며, 윈도를 기반으로 해 사용이 편리하다.
연초 건타입의 CCD방식 바코드 스캐너를 개발한 허브텍도 조만간 무선 CCD 바코드 스캐너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국내업체들의 첨단 무선 바코드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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