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전주범)는 12일 페인트공정을 거치지 않고도 TV외관에 생기는 불량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무도장 성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가 2년여 동안 25억원을 들여 독자개발한 무도장 성형기술은 사출기를 통해 성형 플라스틱재료를 균일하게 공급되도록 하고 금형온도를 최적의 조건으로 유지해 TV외관을 성형할 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표면불량을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TV 외관성형시 외관에 선이나 얼룩이 생겨 이를 없애기 위해 사출과정이 끝난 후 페인트를 칠해왔다.
이번 무도장 성형기술 개발로 플라스틱 성형시 생성되는 불량을 없애기 위해 외관에 페인트를 칠하는 공정을 생략해 연간 30억원의 원가절감은 물론 생산성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페인트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고 환경오염물질 규제에 나서고 있는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제품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대우전자는 무도장 성형기술을 다음달초부터 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하는 14인치와 20인치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25인치, 29인치 등 대형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무도장 성형기술이 TV는 물론 자동차내부, VCR외관 등 응용분야가 다양해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안으로 해외특허출원도 추진키로 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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