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 이동전화 "선불카드" 대대적 판촉

 이동통신 업계가 최근 이동통신용 선불카드 판촉에 본격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 등 이동통신 업체들은 최근 비용부담이나 사업자의 직권해지 때문에 이동통신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이동통신 선불카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전속 대리점을 통해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출시한 선불카드인 「스피드 패스」를 지금까지는 자사 지점과 일부 대리점에만 공급해왔으나 이달부터는 유통채널을 확대해 모든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판매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선불카드 판매확대를 위해 액면가의 8%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대리점에 지급할 계획이며 충전수수료·개통수수료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대리점에 대한 그레이드 장려금 산정시 신규 가입건수의 5%까지는 선불카드 유치고객도 인정해주기로 했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오는 15일 선불카드인 「프리폰」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자사 영업소와 대리점을 통해 선불카드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선불카드 액면가의 3%를, 통화료의 7%를 대리점에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동통신 단말기를 갖고 있지만 높은 비용부담 때문에 서비스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한편으로는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서비스사업자로부터 직권해지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들처럼 단말기만 갖고 있는 사람들을 선불카드 고객으로 유치함으로써 고정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고 본사도 신규가입 때처럼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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