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서비스업계가 여성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한국PC통신·나우콤·LG인터넷·SK텔레콤 등 PC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여성층을 겨냥한 마케팅전략 수립과 특화한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통해 여성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PC통신업체들이 이처럼 여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여성층이 PC통신 이용자 가운데 25∼35%를 차지, 상대적으로 공략의 여지가 클 뿐 아니라 특히 가정주부를 가입자로 유치했을 경우 그 효과가 자녀들에까지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PC통신·인터넷 홈쇼핑 등 전자상거래 주고객이 여성층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PC통신업체들의 여성고객 유치노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데이콤의 천리안은 여성클럽·하선정요리백과·놀이방정보·클리닉 등 12종의 여성관련 DB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성생활수기 공모전 및 여성만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30% 정도인 여성가입자 비율을 4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이텔을 운영하는 한국PC통신 역시 여성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골라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여성이 관심을 갖는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전략을 수립, 시행중이다. 한국PC통신은 이를 위해 미용실·화장품회사와 하이텔 가입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말 리크루트·노동부가 주관하는 여자대학교 순회 취업설명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나우콤도 올해들어 나우누리에 여성한방클리닉·미용정보·커리어우먼정보 등 10여종의 DB를 개설했으며 온라인포럼에 각종 이벤트를 마련, 여성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속옷세계·쥬얼랜드 등 여성대상의 홈쇼핑 코너를 마련했다.
LG인터넷도 채널아이를 통해 여성관련 웹사이트 에코넷과 넷스쿨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집중 개발, 제공할 계획이며 SK텔레콤은 PC통신·인터넷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여성만을 위한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PC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PC통신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미국 AOL의 경우 여성가입자가 남성가입자보다 더 많다』며 『여성을 가입자로 유치하면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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