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시장 달아오른다

 노래반주기업체들이 하반기들어 다양한 가격대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 치열한 선점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열림기획·BMB코리아·벤처트라이 등 후발업체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새로운 기술을 채택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선 데 이어 금영·태진미디어 등 선발업체들도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선·후발업체간 시장 선점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노래방 영업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데다 아파트단지내 노래방시설이 허용되는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완화 조치로 시장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IMF한파로 위축됐던 노래반주기 수요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휴대형 만능 노래반주기와 통신용 노래반주기를 업계 최초로 개발한 벤처트라이(대표 양웅섭)는 수출을 기반으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최근 수출에 주력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부터 50만원대에서 1백20만원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디음과 어쿠스틱 혼합반주기를 개발한 BMB코리아(대표 김두홍)는 고급형 모델인 「EJS-2200」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최근 저가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1백만원 이하로 가격을 낮춘 「EJS-1000」을 이달 중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DVD방식의 원음 노래반주기를 개발한 열림기획(대표 김을석)은 최근 곡작업이 완료된데다 대리점으로부터 주문이 쇄도, 다음주부터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들어 대용량 하드디스크방식의 최고급 모델인 「코러스300」을 출시한 금영(대표 김승영)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하모니기능·동영상지원기능을 빼고 2채널을 채택한 1백만원 수준의 저가형 모델인 「코러스100」을 내놓고 이어 보급형 모델인 「코러스200」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도 최근 최고급 모델인 「와우6000」의 후속모델로 가격을 40만원 정도 낮춘 1백2만원대의 「와우6000 2채널」과 88만원대 염가형 모델인 「와우5000」을 추가로 출시,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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