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제43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과 유러피언필름어워드의 최우수 각본상 수상작. 촉망받던 영화학도에서 강간범으로, 배척받던 쓰레기 감독에서 21세기 새로운 영화인으로 추락과 비상을 거듭하는 비탈리 카네프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암울한 시대의 절망속에서도 순수를 잃지 않는 아이들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의 탄광도시 스촨. 1947년의 스촨은 소련 지식인들의 유배지인데다 일본군 포로와 죄수들까지 살고 있다. 스촨의 철길 한 구석에 살고 있는 13세 소년 발레르카는 어디서나 미운 털이 박힌 꼬마다. 그의 엄마 니나는 술집 바텐더면서 먹고 살기 위해 5센트짜리 매춘까지 한다. 발레르카에겐 여자친구 갈리아가 있는데, 그녀는 시장에서 차를 팔아 생활비를 버는 등 정신연령이 높다.

 발레르카는 스탈린 우상화가 한창인 학교에서 퇴학당한데다, 열차를 전복시키는 사고까지 일으키는데….

〈수입·배급 백두대간,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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