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부산에 대형 전자매장 선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대규모 복합상가인 「르네시떼」에 대형 전자매장이 들어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7천1백70여평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하고 있는 르네시떼 상가건물의 지상 5층 3천1백70평에 대형 전자매장을 조성하기로 해 분양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르네시떼 전자매장은 30평 단위로 1백10개 점포가 조성되는데 삼성물산은 최근 부산전자상가의 전자유통업체를 주축으로 결성된 르네시떼 전자상가 입점추진위원회와 단체분양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으며 이달말까지 70계좌 이상 단체분양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전자매장 활성화를 위해 업체당 세 계좌를 한도로 실수요자 유치에 주력하는 한편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단체분양 입점업체에는 분양가에서 20%를 할인해주고 분양대금의 50% 이내에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을 조건으로 융자를 알선함으로써 전자매장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르네시떼는 앞으로 영남권의 새로운 유통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사상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산지하철 2호선 개통과 김해 경전철, 강변도로, 남해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 연결되는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형 복합상가로서 르네시떼에는 한국형 슈퍼센터인 홈플러스가 지하 1층에 1만2천여평 규모로 입점하며 지상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의류와 귀금속 전문매장으로 분양이 완료됐으며, 5층 전자매장에는 가전·오디오·컴퓨터·이동통신기기 등 전자업종을 유치해 내년 1월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르네시떼 전자상가 입점추진위 관계자는 『재래식 전자상가인 부산전자상가의 점주들 가운데 상당수가 새로운 전자상가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식 상가인 부산전자상가와 국제시장에 있는 전자유통업체가 주축이 돼 르네시떼의 전자매장에 단체입점을 적극 추진하게 됐으며 현재 공정 90% 이상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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