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오드 타입 NTC서미스터시장 경쟁체제로 전환

 이르면 올해말부터 다이오드 타입의 부온도계수(NTC) 서미스터시장이 본격 경쟁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다이오드 NTC 서미스터를 양산하는 업체는 대우전자부품과 성현엔지니링 등 2곳에 불과하나 오는 10월부터 NTC 서미스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 GNG전자와 태평양센서 등이 생산품목의 다각화를 위해 다이오드 서미스터를 본격 생산키로 함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제임스텍 등 일부 온도센서업체도 최근 들어 생산품목 확대를 위해 NTC 서미스터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다이오드 타입을 생산하는 신규업체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간 시장규모가 약 2백50만개로 추산되는 국내 다이오드 NTC 서미스터시장은 그동안 대우전자부품이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독주체제를 구축해 왔으나 GNG전자와 태평양센서 등 후발업체가 각각 월 1백만개의 다이오드 타입 NTC 서미스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우전자부품은 신규업체의 진출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경우 제품 공급가격을 낮추더라도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지킨다는 계획이어서 경기위축과 이동통신 단말기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수요가 줄고 있는 다이오드 타입 NTC 서미스터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가격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