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3세대 4배속 DVD롬 드라이브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20세기 마지막 히트상품이라고 불리는 3세대 DVD롬 드라이브를 출시함에 따라 이달초 동일제품을 개발한 LG전자와 차세대 DVD롬 드라이브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3세대 DVD롬 드라이브(모델명 SDR-430)는 최대 데이터 전송률이 초당 6.48MB로 초당 4.8MB인 32배속 CD롬 드라이브에 비해 1.5배 빠른 성능을 갖추고 있고 5백12kB의 버퍼 메모리와 64kB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이 제품은 또 멀티리드(Multi-Read)방식을 채택해 기록가능CD(CDR), 추기형CD(CDRW)와 호환되며 DVD롬, DVD비디오 등 DVD계열과 일반 CD롬 타이틀은 물론 오디오 CD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SDR-430은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한 수평·수직 양방향 설치기능과 사용편리성을 높인 동작상태 자동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DVD 관련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4배속에 이어 고배속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며 올해 20만대, 99년에는 2백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소비자가격은 29만7천원(부가세 포함)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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