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반도체(ASIC) 기반의 하드웨어(HW) 방화벽 제품으로 미국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넷스크린사가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넷스크린사는 7일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안산업의 잠재력이 크고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시장에 본격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최근 국내 정보보호 전문업체인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김호성)과 영업·기술 분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넷스크린은 또 내년 상반기에는 합작공장 설립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넷스크린이 연내부터 자사 방화벽 제품에 대한 국내영업에 적극 착수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국내 정보보호제품 시장은 칩이나 HW 모듈 형태의 일체형 제품이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방화벽 등 정보보호제품은 주로 소프트웨어(SW)적인 구현기법을 사용, 속도가 느리고 별도의 서버 등을 설치해야 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이처럼 방화벽·암호프로그램 등을 단일 칩으로 구현할 경우 비용절감과 처리속도 향상이 가능해 넷스크린사의 제품 구현방식은 차세대 보안기술의 핵심으로 부각돼왔다.
「넷스크린」 제품군은 특히 기존 방화벽·가상사설망(VPN) 암호화·트래픽 처리함수 등의 기능을 하나의 ASIC 기반 모듈로 통합한 것으로 각각 10Mbps·1백Mbps급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넷스크린-10」 「넷스크린-100」의 경우 지난달 미국 정보보호제품 인증기관인 ICSA로부터 HW 기반의 보안제품으로는 처음 공식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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