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업체가 10억여원을 투자,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레이저프린터(LBP)용 토너카트리지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고려자동화(대표 김병길)와 인벤트로전자(대표 심명섭)는 공동으로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A3용 레이저프린터에 사용할 수 있는 토너카트리지(제품명 파워A3)를 개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파워A3」는 한국HP·삼성전자·삼보컴퓨터·신도리코·큐닉스 등 레이저프린터 제품 모두에 사용할 수 있으며 고성능 드럼과 미립토너, 특수코팅처리된 현상롤러를 채용해 화질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파워A3」는 수입제품보다 10% 많은 토너를 주입해 수입제품이 A4용지 7천5백장 정도를 출력하는 데 비해 8천장 이상을 출력할 수 있으며 이 제품을 사용해 프린터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5백만원의 영업배상을 해주는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파워A3」 국내 공급원인 한국OA통상은 이 제품이 토너카트리지에 관련된 1천1백여개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프린터 제조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OA통상은 국내에서 지난 97년 한해 동안 1천3백58억원에 해당하는 A3용 레이저 프린터 토너카트리지를 수입했다며 이번 토너카트리지의 국산화로 상당 수준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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