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반도체.부품장비] PCB 장비.. 백두기업 "제트스크러버"

 백두기업(대표 이석원)의 제트스크러버(JC-882)는 20년간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장비분야에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장비 중 백미로 손꼽힌다.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표면처리장비 중 대표적인 장비로 지칭되고 있는 제트스크러버는 PCB 제작과정에서 식각후 남게 되는 먼지나 찌꺼기를 말끔하게 털어내주는 장비로 지금까지 브러시를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PCB의 회로폭이 점차 미세화되면서 브러시로 먼지나 찌꺼기를 털어내는 데 한계에 부닥치면서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백두기업의 「JC-882」에 채택한 제트분사 방식이다. 제트분사방식은 알루마이트옥사이드라는 물질을 고압으로 분출시켜 미세한 회로사이에 붙어있는 아무리 작은 찌꺼기라도 깨끗이 없애줄 뿐만 아니라 회로에도 전혀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세계적인 장비업체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첨단 제품이다.

 백두기업의 제품은 망치로 치는 듯한 효과를 발휘하는 「해머링(Hammering)」기법을 채택해 공정상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물질분사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회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데다 도금의 편차를 줄여 PCB상의 부품실장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특히 일본·독일·이탈리아 등 외국산보다 무려 절반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백두기업은 이 제품을 국내 주요 PCB업체에 공급한 것은 물론 일본·유럽 PCB업체에도 다량 수출한 바 있다.

 백두의 제트스크러버는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국제무대에서 가격이 경쟁사 제품의 25∼30%에 불과해 딜러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업계의 투자 중단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장비업계는 물론 값비싼 외산장비를 쓰고 있는 국내 PCB업계도 이 제품이 해외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 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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