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Ambient)·수질·굴뚝배출가스(Stack) 등 각종 환경오염 물질을 자동측정하는 환경자동측정장비(TMS:Telemetering System)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극동기모도·정엔지니어링·새한엔지니어링·한국오발·우주환경기술 등 국내업체와 호리바·API·테코·다시비 등 국내외 20여개 업체들이 대기·수질·굴뚝배출가스 등을 측정하는 장비 공급경쟁에 참여하면서 시장경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질 및 대기오염 배출업소에 대한 효율적인 상시 감시체계를 갖추기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최근 오염배출업소에 24시간 오염 감시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고 있는데 따른 수요증가세를 반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또 최근 경기지역의 각 시청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오존 경보시스템 구축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 수요를 겨냥한 수주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수질 대기오염 측정장비를 잇따라 국산화한 관련업계는 미국·일본제품에 의존해 왔던 외산시스템 대체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계측기 전문업체인 극동기모도는 수질 및 대기오염, 굴뚝배출가스측정기 등을 모두 개발하고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기존 수질자동계측시스템 외에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측정기와 환경측정·분석용 데이터 로거(Data Logger)를 개발해 공급을 준비중이다.
정엔지니어링도 최근 공장·발전소의 부유분진·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의 양과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굴뚝배출가스 자동측정기의 신기술(NT)인증 획득을 계기로 울산공단 및 에너지·제철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COD·DO·PH·유량 등을 측정하는 수질자동측정기도 개발해 본격 공급에 나섰다.
우주환경기술도 지난해말 업계 최초로 대기중 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오존·부유분진 등 분포를 24시간 연속 측정·검출하는 대기오염 자동측정기를 바탕으로 TMS 영업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밖에 새한엔지니어링은 굴뚝배출가스 측정시스템을 내놓고 울산·경남·전남지역의 공단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오발과 한국데이타시스템도 굴뚝배출가스측정기를 선보였다. 서원정공도 기존 자동차 배출가스측정기에 이어 대기오염 및 굴뚝가스 측정시스템을 내놓고 정유·화학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API·호리바·테코·다시비·하트만&브라운·듀락 등 외국업체들도 국내 대리점을 통해 대기오염 분석기를 선보이며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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