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이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부품 공동구매 및 장비 상호구매 등 공동화 방안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네트워크연구조합은 국내 네트워크업체 7개사 실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기획실무위원회」를 열고 부품공동구매, 장비 상호구매, 국산 네트워크장비 성능인증, 업체 공동의 대표적인 구축사례 마련 등 업체상호간 공동마케팅에 합의하고 빠른 시일내에 이를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조합은 이날 회의에서 부품공동화 및 장비 상호구매 방안에 대해 7일까지 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의 부품 공동구매 품목 소요량을 취합해 즉시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양식을 조합사에 송부하는 한편 구매 타당성 분석을 위해 업체별 구매담당자간 실무회의를 조만간 개최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 국산화 가능품목을 별도로 분리해 전문기업이 개발할 수 있도록 업체들이 공동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펼쳤으며 네트워크 구축시 조합이 주관해 업체간 장비 상호구매를 연결하고 각 업체들의 대표제품만으로 구성된 네트워크 솔루션의 수출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조합은 이와 함께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의중인 국산 네트워크장비의 성능인증 방안에 대해 이달안에 국내 성능인증기관 협력요청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담팀을 구성해 한국전산원·한국통신기술협회 등 관련기관과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의 대표적인 구축사례 마련과 관련해서는 조합이 공공기관 등 공모에 의한 중형 사이트 구축을 추진하고 참여업체는 자율적으로 국산 네트워크 장비만으로 풀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조합사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링크된 조합 홈페이지를 구축, 공동 홍보키로 했다.
이같은 업체들의 공동화 전략은 교실망 등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외국 네트워크업체들의 저가공세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국산 네트워크 장비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공동대응을 통해 장비의 국산화와 함께 실질적인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이 부품 공동구매·장비 상호구매 등 공동화에 대해 필요를 느껴왔으나 실질적인 주체가 없어 지연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네트워크기술이 일정수준에 오른만큼 이제부터는 경쟁에 앞설 수 있도록 조합이 앞장서 외국 네트워크업체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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