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대기업간 지분 확보경쟁이 치열한 하나로통신의 대주주가 데이콤·삼성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로 압축됐고 오는 24일과 25일 실시되는 국민주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LG가 변수로 떠올랐다.
4일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에 따르면 지난 1, 2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회사의 3천억원 유상증자(액면가 기준)에 모두 1천2백억원이 청약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데이콤(10%)을 비롯해 삼성·대우·현대(이상 6.5%) 등이 배정 물량을 모두 청약, 기존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고 6.5%를 갖고 있던 SK텔레콤은 2백23억원의 배정액보다 훨씬 적은 52억원만 청약, 지분율이 5%로 떨어지게 됐다.
통신분야 투자 중단을 선언한 한국전력과 비슷한 서비스 내용으로 경쟁관계에 돌입한 두루넷은 증자에 불참, 지분율이 기존 7%에서 5%로 내려가게 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실시되는 국민주 공모 규모는 1천8백억원으로 결정됐고 여기에는 기간통신사업자 지분 확보에 적극적인 LG그룹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나로의 이번 국민주 공모는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동일인 지분한도 폐지 등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임시국회에서 정식 통과된 이후 처음 시도되는 것이어서 LG가 과연 어느 정도 분량의 지분확보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국민주 모집을 통해 약 7만명의 개인주주를 추가로 확보, 주주고객을 10만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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