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글을 영문으로 자동 번역하는 한영 자동번역프로그램이 대구지역의 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에 의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테크컴(대표 김봉국)은 지난 95년 3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최근 한영 및 영한 양방향 자동번역이 가능한 「나랏말 V1.2」를 개발, 중진공 대구사무소에 중소·벤처기업 창업자금 지원신청서를 접수했다.
영문을 국문으로 번역하는 프로그램은 현재 국내에 3∼4종 출시돼 있으나 국문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야로 동종업계에서 여겨져왔다. 「나랏말 V1.2」 한영 번역프로그램은 현재 단순한 문장번역이 가능한 초기단계 수준이지만 한영번역의 기초틀을 처음으로 마련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테크컴은 앞으로 예산과 인력이 지원될 경우 무역·법률·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단어입력과 함께 우리말의 정확한 의미 사전구축 등 데이터 작업진행으로 여러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크컴은 이 제품을 현재 PC통신을 통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는데 오는 2000년부터 본격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563-0516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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