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족이나 파워유저를 꿈꾸는 PC사용자가 올해 눈여겨 봐야 할 첨단기기가 있다면 바로 스캐너다. 특히 콘텐츠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디지털카메라와 함께 스캐너가 필수장비다.
삼보컴퓨터가 최근 출시한 「파워스캔 1200S」는 바로 그런 전문가층을 겨냥한 고속스캐너다. 상반기에 2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저가시장 공략을 선언했던 삼보가 이번엔 하이 엔드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파워스캔 1200S」의 최대 장점은 우선 속시원한 스피드 스캐닝. 삼보측은 1분 내에 원본과 같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동급 최강의 속도라고 장담한다. 사실 스캐닝 속도는 원본 이미지의 크기나 컬러 수, 시스템 사양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다. 이 제품의 경우 윈도98 출시이후 부쩍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른 SCSI Ⅱ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만큼 스캔 속도가 빠른 것은 확실하다.
미리보기(Preview) 단추를 누르고 결과가 화면에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을 재보면 컬러는 약 8초, 흑백은 3초에 불과하다. 그만큼 디지털 정보를 화면에 빠르게 뿌려주는 셈이다. 펜티엄 2백㎒의 PC를 가지고 3×4인치 풍경사진을 스캔 받는 시간은 약 50초 정도. 만일 해상도를 1백dpi까지 낮춰도 될 만한 텍스트 위주의 문서라면 A4 크기를 10초 이내에 끝낼 수 있다.
빠른 속도와 함께 「파워스캔1200S」의 또다른 매력은 스캔 이미지의 품질을 좌우하는 해상도. 전문가용으로 손색이 없는 수준인 최고 6백×1천2백dpi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을 동원하면 최고 9천6백×9천6백dpi까지 해상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컬러심도는 30비트로 색감도 뛰어난 편이다. 음영대비라든가 세밀한 이미지 표현도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성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SCSI카드부터 본체에 장착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대부분 PC의 빈 ISA 슬롯에 꽂으면 된다. SCSI 컨트롤러를 이미 설치한 사용자라면 매뉴얼을 참고해 DTC 컨트롤러 설치 항목을 해제하면 그만이다. 스캐너의 잠금장치를 풀고 본체와 스캐너를 케이블로 연결하는 일도 간단하다. 스캐너 표준 프로토콜인 TWAIN드라이버를 지원하기 때문에 「포토숍」 「페인트숍」 등 이 드라이버를 지원하는 이미지 에디터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 스캐닝의 신기술인 디스크린(Descreen)기능을 적용해 프린트 출력물의 잉크번짐현상(Moire)을 제거함으로써 깔끔한 이미지를 얻어낼 수 있고 소음을 10㏈ 이하로 줄인 점도 눈에 띈다.
부가 서비스에도 비교적 신경을 많이 썼다. 문자인식프로그램·사진편집프로그램·번역프로그램 등 기본적으로 스캐너 사용에 필요한 번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매뉴얼도 충실한 편이다. 초보자 및 일반인도 쉽게 스캐닝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스캐너 활용집과 HTML형식의 전자 매뉴얼을 제공한다. 처음 스캐너를 접하는 초보자를 위해 전국의 삼보컴퓨터 교육장에서 스캐닝 활용교육도 무료로 해준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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