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한국인포믹스는 기술개발 및 마케팅부문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계약을 3일 체결한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대표 남궁석)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인 한국인포믹스(대표 김광원)는 이날 전략제휴 협약체결과 함께 두 회사간 비교우위 기술을 결합해 공동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내에 데이터블레이드 개발센터(DataBlade Development Center)를 개원한다. 「데이터의 면도날」이란 뜻을 갖고 있는 데이터블레이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 타입을 통합 처리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엔진 내에 무한한 기능을 추가시킬 수 있도록 인포믹스가 고안한 소프트웨어 모듈이다.
삼성SDS는 이미 텍스트 검색엔진인 텍스트 글라이더(Text Glider)라는 데이터블레이드를 개발, 인포믹스 미 본사의 인증을 획득해 국내 시판중이며 미국·일본·중국 등지에도 인포믹스 협력하에 수출을 추진중이다.
이번 제휴의 주요 내용을 보면 삼성SDS와 한국인포믹스는 새로 설립한 데이터블레이드 개발센터를 통해 객체관계형 DBMS(ORDBMS) 관련 주요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인력을 양성하며 인포믹스의 지원하에 각종 데이터블레이드를 신규로 개발해 인포믹스에 우선 포팅하기로 했다.
또 두 회사는 기술·시장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이나 콘퍼런스, 전시회 참여기회를 확대하며, 특히 지식관리시스템(KMS)사업 등 세부 사업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삼성SDS 개발제품의 국내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필요시 양사 제품의 번들 판매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SDS는 인포믹스의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 및 제품판로 개척효과를, 인포믹스는 국내 시장에서 주요 사업에 대한 기반을 강화하고 삼성그룹 등 기업시장에서 대내외 이미지를 높이는 시너지효과를 각각 기대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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