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디지털카메라사업 "위기"

 인텔이 PC카메라 「971키트」 개발계획을 포기함에 따라 지난해 인텔과 포괄적 제휴를 맺어 인텔규격 디지털카메라의 상품화를 추진해온 삼성항공의 디지털카메라사업이 위기를 맞게 됐다.

 비즈니스 저널은 디지털스틸카메라가 예상보다 빠르게 1백만화소 기술로 옮겨갔기 때문에 VGA급 해상도에 액정모니터도 없는 971키트 개발을 포기키로 결정했다고 인텔의 고위간부가 밝혔다고 최근 전했다.

 이와 관련, 인텔로부터 971키트를 공급받기로 했던 삼성항공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텔측으로부터 971키트 개발포기를 통보받은 바 없기 때문에 사실여부를 확인해봐야겠다』고 밝혔다.

 삼성항공은 인텔규격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면 당분간 신제품을 출시할 수 없는데다 보유모델인 38만화소의 SSC-410N은 경쟁사들의 1백만화소급 출시로 시장경쟁력을 잃어버린 상태다.

 삼성항공은 그동안 인텔의 971키트를 이용해 44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디지맥스 30」을 상품화하려 했으나 핵심칩부품인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의 성능이 불안정한데다 경쟁제품에 비해 화소도 떨어져 최근 개발을 포기하는 등 차질을 빚어왔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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