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어 북미서도 ETRI 개발 차세대 이동통신변조방식 "표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원장 정선종) 무선방송기술연구소가 차세대 이동통신(IMT 2000) 단말기의 핵심기술로 개발한 이동통신 변조방식이 유럽표준에 이어 북미표준으로도 채택됐다.

 ETRI는 자체 개발한 이동통신 변조방식이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미국 TIA TR45.5회의에서 CDMA 2000 무선전송기술의 역방향 변조방식과 확신방식 관련 표준으로 채택됐으며 또한 1.25㎒ 대역과 5㎒ 대역 관련 상용화 표준인 1S 95-C에서도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일 밝혔다.

 ETRI 기술의 북미표준 채택은 지난 7월 영국에서 개최된 제5차 유럽 차세대이동통신시스템(UMTS) 물리계층 전문가회의에서 유럽표준안으로 채택된 데 뒤이은 것으로 일본의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화기구인 ARIB도 IMT 2000의 조기 상용화에 대비하여 이 기술의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TRI가 개발한 역방향 변조방식과 확신방식 기술은 OCQPSK(Orthogonal Complex QPSK)기술로 모토롤러에서도 유사한 기술이 제안됐으나 지난 6월 ETRI와 모토롤러는 전문가회의를 갖고 규격은 ETRI안으로 통일하고 모토롤러와 공동 제안하기로 합의했었다.

 ETRI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에 따라 한국은 CDMA기술에 대한 외국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이고 차세대 CDMA단말기시장과 관련한 특허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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