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G저팬, 우리가요앨범 제작 추진

음반메이저사인 BMG재팬이 한국음반시장을 겨냥, 잇따라 한국 가요앨범 타이틀을 제작.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 및 한국BMG에 따르면 음반메이저사인 BMG의 일본 현지법인인 BMG재팬은 최근 사업다각화와 해외현지 로컬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한국가요앨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BMG의 한 관계자는 『BMG재팬의 한국 가요앨범 제작은 한.일 문화 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일본문화, 특히 음반시장이 개방되면 이들 타이틀이 국내에 자연스럽게 선보이지 않겠느냐』고 말해 BMG재팬의 한국가요앨범 제작이 일본 문화개방을 앞두고 문화교류보다는 시장선점을 위한 사전포석임을 간접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BMG재팬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순 없으나 올해 적어도 4~5개 타이틀은 제작한다는 게 BMG재팬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BMG재팬은 최근 일본 엔카가수인 신노미카를 내세워 한국 작곡가들이 참여한 한국 가요 음반을 제작, 발표회를 가졌으며 올 가을 한국공연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음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음반업계는 한국에서 자국에 대한 문화가 개방되면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에 대한 밑그림을 모두 그려놓고 있는 상태』라면서 『우리 음반계보다 한단계 앞선 일본 음반업계가 우리 가요앨범 제작에 나서고 그들 앨범이 국내에 소개되면 국내 음반시장은 적지않은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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