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마다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인력감축과 신규채용 기피현상이 잇따르면서 실업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중견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가 고급기술 인력의 대거 확충에 나서 눈길이다.
화제의 회사는 동양시스템하우스(대표 염휴길). 이 회사는 최근 자사 연구소장 및 최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원들을 부문별로 대거 뽑는다는 인력모집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하고 공개채용에 적극 나섰다.
현재 SI업체는 물론 국내 대다수의 업체들이 경기불황으로 신규인력의 채용은 아예 꿈도 안꾸는 것은 물론 꼭 필요한 경력사원 채용시에도 비밀리에 부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번 동양시스템하우스의 경우는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동양시스템하우스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인력 공개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 95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자사의 각종 경영혁신 내용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자평한다. 이같은 결실은 올 상반기에 거둔 경상이익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통상 SI업체들의 경우 상반기에는 적자기조를 보이다가 수주물량이 몰리는 하반기에 흑자기조로 반전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 하지만 동양은 올 상반기에만 8억원의 짭짤한 순익을 남겼다.
경영지원실장인 김선영 상무는 』SI회사로서 인력관리에 중점을 두고 경영해왔기 때문에 IMF에서도 정리해고 없이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고급기술 전문인력의 공개채용은 기술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기가 어려운 SI사업의 특성상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한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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