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업의 성패는 어떻게 고객이 찾는 제품을 구상해 개발하고 또 어떻게 이를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해 나가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지요.』
대우전자의 세탁기사업부를 맡고 있는 유재활 이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상품기획과 개발 및 마케팅이다.
최근과 같이 국내시장 불경기가 계속되고 국내 가전업체들의 주 수출대상국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는 상황에서는 차별화된 고급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재활 이사는 『히트상품화할 수 있는 세일즈포인트를 개발하고 수출확대에 더욱 힘써 향후 5년내 대우전자를 세계 5대 메이커로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연간 1백20만대 수준인 세탁기 생산규모를 3백만대 규모로 늘리면 이같은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이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올초 국내영업부문을 한국신용유통에 이관하면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주력하면서 수출전용의 혁신적인 원가절감모델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 및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전자는 재료비를 30% 절감한 5.5㎏급의 전자동세탁기인 「T30 모델」을 비롯해 고급디자인의 4.5㎏급 및 세계 최대용량인 7㎏급의 2조식 세탁기를 개발, 중남미, 아시아, CIS, 중동지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유재활 이사는 또 『최근 들어 국내 업체들의 주 수출대상국인 아시아지역과 중동, 동남아 및 CIS지역의 국가들이 불경기를 맞아 구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유럽이나 미국 등 그동안 진입이 어려웠던 시장에도 니치마켓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대우전자는 유럽 및 미주시장에는 4, 5㎏급의 소형제품 및 이동식세탁기 등 니티마켓을 우선공략, 발판을 마련하고 나서 주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지역과 북미지역이 엄청난 시장 규모를 갖추고는 있으나 국내와는 다른 세탁방식이 자리잡고 있는데다 이들 지역에는 이미 세계적인 규모의 현지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현지에 맞는 세탁기를 개발해 진입하려해도 가격경쟁에서 뒤지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전3사가 유럽향 드럼세탁기 및 미주향 봉세탁기 같은 제품을 공동생산하는 형태로 협력하는 방안도 생각해볼만하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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