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주방용 가스기기 공급 경쟁 가열

 최근 소사장제 도입, 영업인력 전진배치, 대리점과 자매결연 추진 등 판매확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영업력을 모으고 있는 주방가전업체들 사이에 백화점 등 일부 판매처에 대한 가스기기 공급권을 놓고 선점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 백화점 등 일부 판매처에 대한 가스기기 공급체계가 통합유통망에서 독자공급 형태로 바뀌면서 동양매직^린나이코리아 등 주방용 가스기기업체들간 판매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가스레인지^가스오븐레인지 등 주방가전업체들이 생산한 가스기기 제품을 모아 전국 백화점에 납품을 대행해오던 한덕연료가 부도가 나면서 이를 린나이코리아가 인수, 린나이판매주식회사를 설립함에 따라 동양매직 등 경쟁업체들이 관계단절을 선언하고 독자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간 판매확대경쟁이 자율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각사 영업직원들이 납품가격을 조정하고 매장에서 판매지원을 담당하는 현장직원은 판매가격, 일일판매량, 판촉방법, 제품전시방법 등을 일일이 비교, 경쟁하는 등 마치 판매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방가전업체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중간단계를 줄이고 판매확대를 위한 독자적인 영업력 행사에 나서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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