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텍(대표 이종포)이 초음파를 이용한 원전(原電) 비파괴검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체제가 도입된 올해 실시된 6개 원전 안전성 검사 경쟁입찰에서 고리 1, 2 발전소와 영광 1발전소 등 3개 발전소 안전성 검사용역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1백20억원이며 카이텍은 앞으로 원전에 들어가는 재료의 강도와 만들어진 제품과 구조물의 결함 여부 등을 초음파를 이용해 검사하게 된다.
이 회사는 또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중국 광동 원전의 안전성 검사에 대한 기술을 지원한 데 이어 미국 등지로부터 원전의 가동전^중검사 기술지원 요청을 받는 한편 지난 3월 스페인 테크나톰社, 미국 FTI社 등과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비파괴검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교량과 고속철도 등 각종 대형구조물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카이텍은 지난 78년 가동이 시작된 고리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원전 가동중검사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 건설중인 원전은 물론 가동중인 원전에 대한 가동전^중검사를 90회 이상 수행해온, 한국원자력연구소 비파괴평가팀 소속 연구원 26명이 지난해 9월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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