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종이문서 사라진다

 이르면 2000년 7월부터 정부내 모든 문서가 전자문서로 유통, 처리된다.

 행정자치부는 전자정부 구현사업의 일환으로 각 행정기관의 종이문서를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해 유통시킨다는 방침 아래 「전자문서 유통 활성화 계획」을 마련,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한국전산원 등과 함께 범정부적인 전자문서시스템 구축 추진 전담반을 구성, 종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가며, 우선 10월부터 전자문서관리시스템을 이미 도입, 운영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전자결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자문서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기관에는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99년 11월부터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를 포함한 4, 5개 부처를 선정해 상호 전자문서 유통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99년 3월까지는 행정기관간 전자문서 유통을 위한 통신 애플리케이션(X.400, SMTP) 및 문서포맷(SGML, XML) 등을 표준으로 선정, 고시한다. 또 정보통신망의 보완^발전, 문서업무 처리절차 개선 및 사무관리 규정 등도 개정키로 했다.

 이러한 사전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 2000년 7월부터 전 행정기관으로 이를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며, 행정자치부는 이를 위해 총 2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이번 전자문서유통 활성화 계획과 관련, 『그동안 전자정부 구현의 일환으로 행정기관마다 전자문서시스템을 도입, 운영해 왔으나 서로 다른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이번 계획안의 주요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또 『전 행정기관에 전자문서 유통시스템 보급이 실시되면 연간 33억원 이상의 경비절감은 물론 문서처리 시간절감에 따른 대민 서비스 향상 및 공무원의 자기 계발, 창조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전자문서 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범정부 추진 전담반은 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을 반장으로 정보통신부^안기부 등 관련기관 및 학계^업계의 전문가(10~15인)로 구성돼 운영되며, 행정자치부가 추진 전담반의 구성 및 운영, 관련 법^제도 개선, 전자문서유통 실천계획 수립 등을, 정보통신부가 전자문서 및 통신 애플리케이션의 표준안 제정^고시 및 시범사업 추진 등을 각각 책임진다.

 또 이번 사업의 소요예산안은 범정부적 전자문서유통 관리체계 방안 마련 및 문서업무 처리절차 개선에 2억2천만원, 중앙행정기관의 LAN 구축에 1백32억원, 뷰어를 이용한 문서유통에 1억원, 시범사업 및 각 행정기관에 전자문서시스템 구축을 실시하는 데 73억6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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