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최근 국책과제로 공모한 유니버설 방식의 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ADSL)용 핵심칩 개발과제에서 삼성전자를 최종 개발업체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보통신부가 지난 8월초 입찰설명회를 가진 UADSL 칩개발 공모에서는 삼성^현대^대우^LG 등 4개사가 참여했으며 최근까지 정보통신연구관리단이 기술력^개발비용^상용화^수출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했었다.
삼성전자는 정보통신부 지원자금 30억원을 포함, 약 6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하여 2000년 말까지 개당 20달러 안팎의 저가형 UADSL칩을 개발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개발하게 될 UADSL칩은 UADSL 교환장비와 가입자모뎀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이를 채용한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1.5<&26543>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삼성이 개발하는 UADSL기술은 8<&26543>의 전송속도를 갖는 ADSL기술과 달리 저가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로부터 경제적인 가입자망 고도화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모토롤러 등 주요 장비업체들이 선점한 ADSL과 달리 최근들어서야 표준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고속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가입자망 고도화 차원에서 UADSL을 채택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칩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 세계 UADSL칩과 가입자 모뎀시장의 30%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삼성종합기술원이 세계 ADSL표준화단체(UAWG)에서 핵심그룹에 포함돼 있어 지적재산권 측면에서도 선진국과 대등한 경쟁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UADSL칩을 공모한 정보통신부는 이의 상용화를 바탕으로 한국형 정보화사업인 「정보대국 기반구축을 위한 선도사업」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으로 우선적으로 오는 2002년까지 초^중^고생 2백20만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보화사업과 우체국 전자상거래 구축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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