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정보대국 기반구축을 위한 선도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등 민간사업자들이 정부에 요구했던 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의 직접구축을 거부키로 최종입장을 정리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자사 가입자선로(PSTN)를 공동이용해 ADSL을 구축하게 해달라는 민간사업자들의 주장에 대해 제도적^기술적인 면 모두 「수용 불가능」이라는 내부입장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은 정보대국 기반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은 한국통신의 직접적인 망포설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두가지 안을 정부와 가입자선로 미보유 통신사업자 및 ISP에 제시키로 했다.
1안은 한국통신이 ADSL을 직접 구축, 제공하는 것이다. 민간 ISP가 ADSL 사용을 요청할 때에는 요청사업자간 비차별적 조건으로 ADSL망 이용협정을 체결, 제공한다는 것이다. 2안은 한국통신이 망구축 투자여력이 없을 경우를 상정, 이 때에도 ISP 및 콘텐츠사업자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 시범사업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한국통신은 망 구축방법, 투자비 조달, 협력범위 등은 컨소시엄 구성원간 상호협의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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