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업계, 4~5GB급 공략 나서

퀀텀코리아,삼성전자,맥스터,한국후지쯔 등 주요 HDD공급업체들은 최근 4∼5GB급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판매가 소매시장을 중심으로 활기를 띰에 따라 이 분야에 마케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퀀텀코리아(대표 박용진)는 최근들어 2.5GB 용량의 디스크 2장을 합친 5.1GB급 제품을 주력모델로 삼고,이를 바탕으로 국내 HDD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있다.이 회사는 특히 환율이 1천3백원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제품도입이 한결 수월해지고 가격경쟁력도 살아남으로써 다음달중에 디스크 1장당 3.2GB 용량대의 「EX」시리즈를출시한후에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이 5.1GB 제품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HDD시장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3GB급 HDD가 이제 절정기에 올라 빠른 시일내에 4GB대 이상의 제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4GB 제품과 6.4GB 제품쪽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대용량 제품 중심의 판매정책을 펼쳐왔던 맥스터코리아(대표 우기섭)는 4GB급제품과 6GB제품 위주로 국내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최근들어4GB HDD 판매에 주력할 태세이다.

이들 업체가 이처럼 대용량 HDD 판매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원화환율의 하락으로 HDD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컴퓨터 사용자들이 윈도98출시와 맞물려 용량이 큰 HDD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퀀텀 5.1GB HDD의 경우는 최근 특수에 가까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소비자들이다른 제품과 가격차이가 별로 나지않는다는 점때문에 이 대용량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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