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정보타운은 최근까지 상가이전 문제가 큰 이슈로 등장하면서 상가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상가업체들이 한동안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펴지 못했습니다.』
한창정보타운의 구자성 상우회 회장은 현시점에서 선택 가능한 최선의 길은 이전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 상가건물에서 영업하는 동안 한창정보타운 활성화에 뜻을 모으는 것임을 강조했다.
『한창정보타운 상우회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집단이전에 관련된 사안들을 기존 상가건물의 철거시기가 확정된 이후로 모두 보류하고 우선 상가 활성화에만 전념키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처럼 상우회 차원에서 이전문제를 보류한 이후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전을 추진해오던 업체들 중에도 이전을 포기하고 영업에 전념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한창정보타운 개장 이래 지난 6월처럼 컴퓨터경기가 침체돼 판매가 저조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다 상가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안이나 판촉활동이 거의 없었던 탓도 없지 않았습니다.』
한창정보타운은 요즘들어 주말이면 상가를 찾는 학생층과 일반인이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매장별로 하루에 2∼7대의 컴퓨터 판매가 성사되는 등 매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구 회장은 『근본적으로 한창정보타운의 상가이전 문제가 상가 활성화를 이루는 데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IMF 여파로 인한 극심한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우회에서는 새 학기 학자금과 추석명절 등 자금수요가 몰리는 9월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음달 말부터 「추석맞이 특판행사」를 개최하고 10월 이후에는 「주말알뜰장터」 「중소기업상품전」 등 소비자를 끌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한창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인해 상가업체들이 동요하거나 소비자의 상가에 대한 이미지가 떨어지는 일은 없다』면서 『9월 임대차 재계약시 전세보증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상가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창정보타운 상우회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상우회의 소비자불편신고센터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소비자판매 촉진을 통해 한창정보타운의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윤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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