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회장 이건희)은 지난 26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7일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코닝 등 임원인사를 단행, 8월 임원인사를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전자계열사의 임원 50%를 정리한다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전자계열사의 전체임원(4백92명)의 17%선에 해당하는 88명선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임원의 대다수를 계약직이나 안식제, 분사, 자회사 등의 방식으로 정리함으로써 실제적으로 회사를 떠나게 된 임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급 2명을 비롯해 전무 2명과 상무 5명 등 전체임원(3백50명)의 17%선인 58명을 정리했는데 이 중 대다수를 자회사 및 분사형태로 정리하거나 계약제 및 안식년제 등의 방식으로 재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관은 조직 슬림화차원에서 전무급 1명, 상무급 2명, 이사급 11명 등 전체임원(60명)의 23%인 14명을 계약직 방식 등으로 정리했으며 삼성전기는 자동차부품의 임원 3명을 포함해 6명의 임원을 계약직 방식으로 정리했다.
유리벌브업체인 삼성코닝도 전체 임원(19명) 중 16%선인 3명의 임원을 정리했으며 SDS도 전자계열사들의 임원정리가 끝남에 따라 전체 임원(23명) 중 30%선인 7명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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