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완성차 수출이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중고차 수출은 원화 환율 약세를 타고 호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중고차매매상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7월말 현재 수출된 중고차는 총 5만1백11대로 전년동기대비 1백4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2년 중고차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연간 최고 기록인 지난해의 3만5천7백32대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만5천6백2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백80.3% 급증했으며 승합차(8천3백86대), 화물, 특수차(1만6천1백4대)가 각각 1백1.0%, 68.9%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연합회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상승으로 러시아, 페루, 칠레, 베트남 등지로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어 올 연말까지 수출대수가 8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회는 그러나 러시아 정부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및 루블화 평가절하 조치, 중남미 외환위기, 국내 신차시장 침체에 따른 중고차 물량 공급 불투명 등의 악재 때문에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대수 기준으로 3.1%, 금액기준으로 9.2% 감소율을 기록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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