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퓨터업체와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올해 교육정보화시장 중 가장 주목되고 있는 교무행정지원(일명 학교종합생활기록부)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공동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한국IBM,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HP 등 교무행정지원시스템용 유닉스 서버를 공급하는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은 교육부가 올해 중, 고등학교 교무행정지원시스템 구축계획을 세우면서 시스템 구축업체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를 설치할 수 있고 유지보수가 가능한 SI업체에 일괄 위탁하는 방안을 각 시, 도 교육청에 권고함에 따라 독자적으로 수주를 따내기가 어렵다고 보고 국내 SI업체들과의 사업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이와 관련,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과 전략적인 공조체제를 갖기로 합의하고 현대정보기술을 실질적인 계약당사자로 내세워 교무행정지원시스템용 유닉스 서버(모델명 RS/6000)를 공급키로 했다. 이들 두 회사는 앞으로 각사의 교육정보화 태스크포스간 주례미팅은 물론 16개 시, 도 교육청에 대한 시연회와 각급 학교 정보교사 교육, 지방 협력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 전반적으로 공동협력할 계획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김원국)는 교무행정지원시스템시장을 겨냥, 대우통신(대표 유기범)과 협력체제를 구축했는데 자사의 유닉스 서버를 대우통신에 공급해 대우통신 중심으로 전국적인 영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는 대우통신의 영업조직이 전국망으로 구성된데다 특히 계열사인 서비스뱅크의 전국 조직을 활용할 수 있어서 영업활성화는 물론 서비스 등에서도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도 교무행정지원시스템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내 SI업체와의 공조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현재 몇몇 업체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인데 다음달 초에 전략적 제휴업체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무행정지원시스템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그러나 자체 SI기능을 살려 독자적으로 대응하면서 각 지방의 영업일선에선 현지 중소 SI업체들을 활용하는 부분적 공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무행정지원시스템은 교육부가 「유니SQL」 데이터베이스와 한국정보공학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포팅한 유닉스 서버로 정해놓고 있어서 한국IBM,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HP, 한국후지쯔 등 4개사 제품공급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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