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단장 김호기 재료공학과 교수)에 입주한 기업체 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 충청권 지역 벤처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입주한 기업은 과학기술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인터시스, 데이터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다림시스템을 비롯해 총 29개업체. 이달중 2개 업체가 입주심사를 마치고 입주할 계획이어서 30여개가 넘는 벤처기업이 둥지를 틀어 새로운 벤처창업 전문단지로서 변모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추진중인 신기술창업지원단 독립 건물을 확보할 경우 1백여개가 넘는 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전망이어서 중부권 최대규모의 벤처창업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신기술창업지원단이 벤처기업의 집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곳에 입주할 경우 KAIST 교수들의 기술지도는 물론 석, 박사 과정 학생들이 수시로 방문해 기술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기원이 보유한 각종 첨단 실습장비를 이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이다. 특히 입주업체들은 실비에 가까운 사용료만을 받기 때문에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한 업체나 영세한 규모의 업체들로서는 신기술창업지원단 입주가 효과적인 벤처창업의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부분이 정보통신업체인 것도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이다. 현재 입주해 있는 29개 업체중 2개업체를 제외한 27개업체가 전기전자, 정보통신부문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첨단업종의 벤처기업. 이들 업체들은 신기술창업지원단에서 제공하는 각종 경영정보나 시장동향정보 등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업체 상호간에도 시장정보, 기술정보 등을 교환하며 성공을 기약하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로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97년 9월 과학기술부가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기술창업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부터. 종전 10여개 업체에서 무려 20여개 업체가 1년 사이 KAIST 에너지환경연구센터, 대학2호관, LG세미콘홀 등에 둥지를 틀었다. 여기에 기술개발지원, 연구원 창업실용화지원, 신기술종합정보제공, 신기술창업지원, 기술혁신 및 창업보육사업, 첨단기술화사업화센터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벤처기업들의 집결지로 자리를 잡았다.
김호기 신기술창업지원단 단장은 『연구원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창업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현재 KAIST 내부에 입주공간이 부족해 많은 숫자의 기업들을 입주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예산이 확보되는데로 별도의 건물을 마련해 총 1백여개가 넘는 벤처창업지원단지를 조성,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벤처메카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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