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보이던 56Kbps급 모뎀 가격이 최근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4분기 말 8만원대를 유지하던 56K 모뎀이 제조업체간의 가격내리기, 밀어내기 경쟁 등으로 매월 큰폭의 가격인하 추세를 보여왔으나 이달 중순부터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56K 모뎀 가격은 한달전 수준인 5만3천~6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용산 전자상가에서 자네트시스템의 「GTM-56K M1」 모뎀은 5만9천~6만원, 삼백텔레콤 「리베로56K」와 PC라운드 「예스 56K TI」 모뎀은 5만3천~5만5천원에 거래되는 등 평균적으로 락웰칩셋을 사용한 제품은 6만원, TI칩셋 제품은 5만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5월말 56K모뎀의 가격이 8만원대이던 것에 비하면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지만 매월 8천~1만원씩 하락하다 한달 이상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올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물량경쟁을 벌여오던 모뎀 제조업체들이 지난달말 이후 경쟁을 자제하면서 공급물량을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때 1천2백원대이던 미국 달러에 원화환율이 이달들어 1천3백원선으로 유지되면서 칩셋 수입에 따른 원가부담이 늘어나자 모뎀 제조업체들이 칩셋 수입 물량을 줄이고 있고 이로 인해 시장 공급물량도 감소추세를 보여 모뎀 가격은 당분간 현 가격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당경쟁에 따른 모뎀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달께 마진노선인 5만원벽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근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조업계와 유통업계 모두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현재 추세라면 1,2개월 보합세가 계속되다가 4.4분기에는 가격이 1천~2천원가량 소폭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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